공지사항

포스터 및 액자

일반2021.04.06 (14:25)

 


LIMITED POSTER

YOOJINKIM






안녕하세요. 김유진입니다.

2021년 3월, 오랜만에 포스터를 준비했습니다. 처음 준비하는 것처럼 종이, 색감, 보호를 위한 코팅 하나하나 신경 썼고 좋은 액자 업체를 만나서 선택사항으로 액자를 포함하여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선보이는 액자였는데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주문해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나름 (재)출시 기념(?)이기도 하고 또 저에게도 시행착오가 있을 것 같아 처음에는 수량을 정해두지 않고 판매했는데 만족스러운 소비.. 였길 바랍니다.


코로나19가 터지고 어쩌다 보니 이런저런 상품들을 만들고 또 팔며 야금야금 푼돈 모아 월세도 내고 치킨도 사 먹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중 포스터는 그동안 돈 벌려고 판매한다기보다 제 사진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또 구매하고 싶다 문의하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를 했었던 거였고, 돈은 안되고 품은 많이 들어... 중단을 했다가.. 저번 달부터 다시 준비하여 개시한 것입니다. 포스터 제작을 중단했을 때도, 또 파리가 아닌 이곳에서 사진을 판매하면서 아무래도 생각이 참 많아졌습니다. 

어느 날 저의 외장하드가 모조리 사라져버리지 않는 이상 사진이란 것은 무한으로 찍어낼 수 있는 거고, 그게 과연 사진으로써 가치가 있는 것일까. 이것들은 그저 인쇄물인 걸까 나의 작품인 걸까.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서 그저 제 사진을 보고 끝내는 게 아니라 구매해 주시는 분들은, 이 무한으로 '찍어낼 수 있는' 사진을 구입하시면서 어떤 가치를 느끼실까. 아끼는, 또 아까운 내 사진들을 나 자신이 그저 종이 취급하며 팔아야 하는 걸까. 안 팔면 또 어떤가. 안 팔리면 또 어떤가. 뭐 아무튼 오만가지 생각이요.

그동안에는 재고가 무섭다는 핑계로 소극적으로 제작하고 금액을 정하고 판매해왔습니다. 별생각 없었는데 그동안 포스터 한 점에 몇 천원, 큰 사이즈는 만 원 좀 안 되게 남겨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보다 많은 분들이 제 사진을 봐주시고, 가져주시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했는데, 음 이제는 돈 때문이 아니라 조금은 더 제 사진에 애정을 가지고 조금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이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소심하게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아무 때나 '찍어내는' 또는 '찍어낼 수 있는' 그저 종이가 아니자!, 아끼는 나의 사진이다, 다시 못 찍을 작품이다, 생각을 하고, 제작 및 판매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앞으로는 한 사진에 대해 색감 확인 등을 위한 테스트 인쇄 말고는 2쇄가 없다 생각하고 제작하여 한정 수량으로만 판매합니다. 제가 그 언젠가 사진전을 하지 않는 이상 종이화, 액자화해서 판매하는 사진들은 일정 수량을 정해둔, 넘버링 포스터(최대 100장)로 판매합니다. 이에 따라 가격이 많이 변경되었고 사진에 따라 가격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




포스터 또는 액자 뒷면에 넘버링 스티커를 부착하여 발송합니다.
 




포스터

240g
무광
코팅
A3, A2, 50x70

 
적당히 빳빳한, 약간의 아이보리색 인쇄 전용지에 인쇄하고 코팅한 사진입니다.
제가 엽서 제작 때에도 사용하고 있는, 
제 사진을 실물화하는 데에 
색감, 질감 표현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종이에 인쇄합니다.
아무래도 '종이' 인쇄물이다 보니 붙이고 떼는 과정에서, 또는 따로 보관 시에 손상이 걱정될 수밖에 없는데
보다 오랜 사용, 보관을 위해 '무광 코팅'을 하였습니다.
이전에 엽서를 받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만져보시면 종이 요철로 오돌토돌 질감이 느껴집니다.
이런 종이는 코팅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기포가 생기기 쉬운데,
기포 없이, 광택 없이, 하지만 종이의 질감은 느껴지도록 정밀하게 코팅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만져보시면 코팅 때문에 맨들맨들하지만 눈으로 보시기에는 종이 느낌 그대로입니다.
포스터는 보호하되 종이 느낌은 그대로 전달하고 싶어서 정말 하나하나 신경 썼습니다.
 
 


 
액자(선택사항)

나무 액자
화이트, 내추럴 우드, 오크(원목), 블랙
A3, A2, 50x70
벽걸이용
액자와 사진 일체형(사진 교체 불가)
전면 프레임 폭 5mm(+1mm), 측면 두께 20mm


사이즈별로 액자 선택이 가능합니다.
액자는 화이트, 내추럴 우드, 블랙 색상의 액자(가공 목재(MDF)에 시트지로 마감)와
오크색 소나무 원목 액자, 네 종류 중 선택 가능합니다.
(오크 색상만 원목입니다. 다른 색상도 원목을 원하시는 경우에는 따로 문의 부탁드려요.)

아무래도 사진이 액자에 방해(?) 받지 않으려면 
전면 프레임 폭이 얇고, 아크릴이나 유리에 의한 빛 반사가 없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프레임 폭이 얇은 액자를 선택했고, 아크릴/유리를 추가하지 않는 대신 종이의 품질, 코팅에 더 신경을 썼습니다.

프레임 폭이 얇아 합판에 인쇄물을 접착하는 방식으로 제작합니다.
액자와 사진 일체형으로 다른 사진으로 교체가 어려우니 이점 꼭 참고 부탁드립니다.

포스터는 사진 전문 인쇄소에서, 액자는 20년 이상의 액자 전문점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합니다.
액자 제작 업체에서도 포스터 인쇄가 가능하지만, 색감 표현, 종이 선택, 코팅 방법의 한계로 인해 포스터와 액자를 각각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제작 과정이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보다 자신 있게 세상 빛(?)을 볼 수 있도록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쓰고 싶었어요.

액자는 하나하나 그때그때 수작업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나뭇결 등 디테일이 모두 같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접착제 자국 등 아주 약간의 오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 조금만 이해를 부탁드리..........면서......  
하지만! 제가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고 확인 후에 발송하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터와 액자는 종이 박스에 구겨지지 않게 포장하여 발송합니다.
액자는 모서리, 사진 보호를 위해 부득이하게 비닐 완충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포스터 및 액자 사이즈

A3, A2, 50x70 세 가지 사이즈
크기 가늠하실 때에는 A4용지 크기를 참고해 주세요.
A3 사이즈는 A4용지의 두 배, A2 사이즈는 A4용지의 네 배입니다.
사이즈는 포스터 기준입니다. 2~3mm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액자 색상

 화이트, 내추럴 우드, 오크, 블랙 네 종류
화이트, 내추럴 우드, 블랙 색상 - 가공 목재(MDF)에 시트지로 마감
오크 - 오크색 소나무 원목 액자
(오크 색상만 원목입니다. 다른 색상도 원목을 원하시는 경우에는 따로 문의 부탁드려요.)







참고 사진 및 기타 상세 정보



액자의 빛 반사가 싫어서(?) 아크릴/유리 대신 포스터를 무광 코팅하였습니다.



전면 프레임 폭 비교(왼쪽 17mm, 오른쪽 5mm)
왼쪽은 예전에 개인적으로 구매한 액자입니다. 
취향 차이일 수 있지만, 사진이 액자에 잠식... 당하는 것이 싫어서... 5mm의 좁은 폭 액자를 선택했습니다.
(살다 보니 싫어하는 것만 많아지네요....)



물론 제 취향에 따른 선택이니, 전면 프레임 폭이 넓은 것이 더 마음에 드신다면 개인적으로 액자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게 사진 교체도 가능하고...  가격대, 색상 등 선택의 폭이 더 넓을 테니까요! 



내추럴 우드, 오크 색상 액자의 무늬는 모두 같지 않습니다. 색상 차이는 크지 않되 나무 느낌이 난다.. 정도로 생각해 주시길 바라요.
화이트와 블랙 색상은 나뭇결이 없는 단색입니다. 



오크 색상만 '원목'입니다.






액자 모서리는 두꺼운 종이로 보호하여 발송합니다.



타카핀으로 박혀있어서 이거 제거하실 때 손 조심하세요.



모서리 종이를 제거하면 위와 같이 타카핀 자국이 남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액자 거는 부분은 사진 방향에 따라 철선으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저거(?) 제거해버리고... 양면테이프를 사용하여 액자를 걸고 있습니다(작업실이 월세라 못을 못 박아요...).
꼭 못을 박지 않으시더라도 액자 무게가 그렇게 무거운 편이 아니라 양면 테이프 여러 개, 꼭꼬핀 등으로 고정이 가능합니다.







프레임 색상 역시 취향에 따라 선택해 주세요. 저는 제 취향대로... 밝은 사진은 화이트 또는 내추럴 우드, 어두운 사진은 블랙
그리고 이게 어두운 사진인가 밝은 사진인가 헷갈리는 사진(?)에는 오크 원목을 선택하였습니다.








 






제 사진 좋게 봐주시고 또 구매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김유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