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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PARIS CALENDAR
YOOJINKIM
세상에나, 살다 살다 벌써 일곱 번째 일력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진이 취미이던 시절에도 그랬지만 사진을 업으로 하고 있는 지금까지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왜 이렇게 뿌듯한지 모르겠어요.
코로나가 시작되고 모두의 발이 묶인 2020년, 그리고 조금 나아질 줄 알았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았던 2021년 지금까지.
저도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방역 수칙 잘 지키며 그저 지난 여행들을 그리워만 하며 지내왔습니다.
작년에도 말씀드렸지만 그렇다고 더 이상 사진이 없냐? 그럴 리가 없으므로(?) 그동안 미뤄왔던 '필름 카메라'로 담은 사진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파리에서는 한국보다 필름값도 비싸고 현상/스캔 비용도 1롤(36장)에 25유로..로 어마무시했어서 한 장 한 장 소중하게 아껴가며(?) (삑사리라도 나면 가슴을 부여잡고 울먹이며) 찍은 기억이 많습니다.
아무튼 그런 마음으로 36장을 채워간다는 뿌듯함과 스테이크 값보다 비싼 현상/스캔 비용을 생각하면 손이 조금 떨리고... 뭐...
아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아무튼 디지털 카메라로 담을 때보다 조금 더 마음이, 정성이, 돈...이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아무튼, 파리를 여행하듯 살며 담은 필름 사진이 몇 천 장이 되었어요(이게 도대체 얼마야). 그중에 또 조금 더 아끼는 사진을 고르고 골라 2022년 일력을 만들었습니다.
한 장 한 장 애끼며.. 담아서인지, 아니면 제가 파리를 잘 싸돌아다닌 덕분인지 사진만 봐도 어디인지 대충 알겠어서,
이번에는 사진 아래에 여기가 무슨 공원인지, 무슨 광장인지, 어떤 길인지... 등 찍은 장소를 일일이 적는...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찍힌 장소보다는 찍은 장소 위주로 기재하였고, 파리 외 지역은 '도시명'을 기재했습니다.
지난 일력들과 조금 달라진 점이 있는데, 제작비를 아주 조금 더 투자해서 의미 없는(?) 표지 두껍게 넣기를 포기하고 여분 페이지를 열몇 장 더 넣었습니다.
아 서론은 이쯤으로 하고 일력 안내드립니다.
필름 카메라로 담은 파리 사진 380여 장(365 + a)
2021년 10월 8일(금) 22시 ~ 10월 18(월) 13시 (약 10일간)
파리에서 담은 5년인가 6년치.. 필름 사진입니다.
2022년 365일 + 보너스(?) 장까지 380여 장입니다.
미니 이젤은 선택 사항입니다.
사진을 담은 장소가 아래 적혀있습니다.
날짜가 지나면 벽꾸하세요.
생일인 친구에게 간단한 메모와 함께 한 장..도 얼마나 낭만적이게요.
지익- 간이영수증처럼 뜯어지도록 얇게 풀 제본이 되어있습니다.
안 뜯고 그냥 넘기시면 어느 달쯤에는 일력이 뚝.. 하고 분리될 수 있습니다.
어딘지 알겠는 곳은 모두 찍은 장소를 적어두었습니다. 광장 이름, 공원 이름, 길 이름 등
파리가 아닌 그 외 지역은 도시명을 적어두었습니다.
파리의 사계절이 모두 담겨있어요.
특히 좋아하는 사진이라 한 번 찍어보았습니다.
* 선착순 365권은 주문 제품명에 '미니 달력'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